블로그 리빌딩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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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리빌딩을 해볼까?

이전 블로그를 정리하고 블로그를 리빌딩하여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더 이상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고 단순히 띄워두기만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내릴까?를 고민하던 중 stevy블로그 리뉴얼 및 소감 글을 읽고 블로그 리빌딩을하고 글을 다시 써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동기부여를 준 stevy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



블로그 리빌딩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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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란 지난 일들(프로젝트, 스프린트…)을 돌이켜보며 잘한 점들과 아쉬웠던점들을 돌이켜보고 정리 혹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회고를 처음 해보았던 것은 16년도 회사에서 진행하던 애자일 개념을 배우고 팀 내에서 회고를 진행했던 것이 처음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학교를 다니며 지난 일을 돌아보고 정리를 했던 적이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정확하게 회고 개념을 인지하고 “회고합시다” 느낌은 이때가 시작이었다.

이때 이후로 회사에서 많은 회고들을 진행했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한 회고는 자주 하지 못했다. 이번에 블로그를 리빌딩하며 다시 글을 써보자는 마음을 먹고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였다. 블로그 리빌딩 회고라고는 했지만 내 생각을 한번 정리하고 다잡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이번 회고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회고도 자주 하며 조금이라도 더 개선된 하나의 인간으로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블로그 리빌딩

블로그 리빌딩은 위에서 말했듯 단순 방치되었던 블로그를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해 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stevy의 블로그 리뉴얼 및 소감 글에서 “기술 블로그 글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레거시가 되어버린다.” 문장을 보고 일단 지금 블로그를 내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예전 블로그를 보니 18년도 부터 글을 써두었지만 단순한 오류수정건에 대한 것과 문법 키워드를 정리해 둔 글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런 글들이 블로그에 남아있는 것이 나에게도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앞으로 블로그를 관리하며 지나간 글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틈틈이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에도 한번 블로그를 정리하고 다시 블로그를 만들어 시작한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시작한 이후에 글쓰는 것만 신경을 쓰고 블로그 자체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것 같다. 글을 쓰며 이전 글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블로그도 하나의 프로젝트로 유지보수가 필요하며 현재 상태에서의 꾸준한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블로그는 하나의 스펙이다?

예전에는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려고,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 뒤쳐지지 않기 위해 블로그 글을 써보자는 생각도 가지며 글을 썼던 것 같다. 앞서 말한 단순한 오류수정과 문법 키워드를 정리해 둔 글들이 나에게 좋은 스펙이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을 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블로그를 스펙을 위해 관리해야할까?라고 물어본다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스펙이 아니라면 어떻게, 어떤 블로그로 관리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예전 리더분들 중 면접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얘기에 크게 공감하는 나로서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다고 생각했을 때, 블로그 글은 그 사람이 어떤 공부를 하였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누군가 나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블로그를 보고, 나의 글을 읽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근거로써 사용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블로그와 나의 글이 나를 대변하는 역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블로그 관리와 글 쓰는 것에 좀 더 신중하고 열심히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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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블로그 만들기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어볼까?를 고민하던 중 이번 블로그 리빌딩은 AI를 주로 사용해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도 업무 중 AI를 많이 사용하지만 대부분 서포트용으로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 완전히 AI에게 주도권을 준다면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블로그는 Next.js, threejs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결정하였고 프로젝트 초기 세팅 관련해서는 AI를 사용하여 순식간에 완료할 수 있었다. 블로그 홈 화면 구성까지는 AI를 사용하여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개발이 더 진행될수록 문제가 누적된다고 생각되었다. 디테일한 스타일 적용 혹은 사용자 이벤트 처리 부분들을 원하는 요구사항에 맞게 구현이 잘되지 않아 코드에 직접 손을 대는 일이 생겼으며, 오류 발생 시 문제 해결을 위한 요청 응답이 점점 길어지고 있었다. 이때 이대로 계속 진행하다가는 본인이 수정조차 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였고 문제 되는 부분들을 수정하고 코드 리팩토링을 진행하였다.

처음으로 AI에게 주도권을 모두 넘겨주고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해 보다 보니 사용에 미숙함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시 없이 설명만으로 AI에게 내가 생각한 스타일과 동작을 얻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고 주도권을 AI에게 계속 넘겨주는 경우 이후에는 코드가 부채처럼 쌓이는 불안을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최근 업무에서 서포트용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AI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직 AI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서포트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의 완성

블로그를 만들다 보니 어느 정도까지 블로그를 리빌딩해서 만들어야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혼자서 상상을 펼쳐가며 “threejs까지 사용하니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겠지?”라는 기대로 시작했지만, 현재 글을 쓰는 시점의 결과물은 개발자가 만든 웹페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이대로 계속 블로그 만드는 것을 진행한다면 완성이라고 생각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에 빠졌고, 그렇다면 블로그 글은 언제 쓸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블로그는 결국 내가 쓴 글을 기록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고 있지만 블로그를 만드느라 글을 쓰지 못하는 웃픈 상황에 놓인 것만 같았다.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이 좀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이라 생각했고, 어느정도의 블로그의 글을 볼 수 있을 정도의 개발만 완료한 상태로 1차적으로 마무리를 짓기로 결정하였다. 이후에는 글을 쓰는 것에 좀 더 주력하고 블로그는 틈틈이 재미있는 요소를 하나씩 추가 하는 것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In conclusion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해보려는 마음으로 리빌딩을 진행하고, 회고 글도 쓰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다. 언젠가는 이 글도 잊히고, 블로그에 소홀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새로운 시도와 시작이 미래의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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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is the foundational key to all success.” - Pablo Picasso